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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빨래건조기 "추석 끝나면 달린다"...돌아온 개미, '삼성·포스코' 베팅 김한수 2023-10-02 조회:1227
[파이낸셜뉴스]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주춤했던 개인 순매수세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거세졌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은 물론 코스닥시장에서도 지갑을 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1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18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이 기간 총 2조40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투입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이달 들어서만 총 1조612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종목별 수급의 응집력은 투자주체 가운데 개인에서만 나타나는 환경으로 바뀌었다"면서 개인 순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등 유동성 환경도 개인 순매수 상위 팩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은 순매수가 본격화된 이달 18일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6438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삼성전자의 주식을 1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행보를 같이 했다. 하지만 수익률 측면에선 부진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5일 7만2000원으로 7만원선을 유지했으나 지금은 6만8400원으로 내려왔다. 개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이외에 포스코(POSCO)홀딩스 4714억원, SK하이닉스 2451억원 등 반도체 및 2차전지 대장주에 화력을 집중했다. LG화학(1867억원)과 에코프로비엠(1308억원)에도 많은 자금이 쏠렸고, LG에너지솔루션(1245억원), 포스코퓨처엠(655억원)도 개인 자금이 몰렸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년 반 만에 D램(DRAM), 낸드(NAND) 현물가격의 반등이 확인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확실하게 저점을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한국증시는 추석 연휴로 휴장이지만 발표 이전까지 실적 기대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업종의 전반적인 약세 현상에 대해서는 동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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